검증
앞 장의 눈금이 과거에 실제로 맞았는지, 어떻게 계산되는지, 그리고 왜 숫자 하나가 아니라 범위로 나오는지를 봅니다.
01 — 성적표
이건 언제 사고팔라는 도구가 아니니 수익률로 채점하지 않습니다. 물어야 할 것은 하나입니다 — 가격이 실제로 꼭대기였던 네 번에 "비싸다"고 했는가, 바닥이었던 네 번에 "싸다"고 했는가.
아래쪽에 삼각형과 함께 세로로 지나가는 진한 선이 지금 위치입니다. 과거 여덟 번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보시면 됩니다.
| 국면 | 날짜 | 그때 가격 | 위치 범위 | 대표값 | 폭 |
|---|
02 — 어떻게 계산하나
지표 하나하나를 먼저 같은 자로 잽니다. 값이 몇이든 상관없이 "최근 4년 안에서 몇 등쯤인가"로 바꿉니다.
그래야 지표끼리 더할 수 있습니다. MVRV는 0~10 사이를 오가고 200주 MA 배수는 0.5에서 16까지 오가는데, 그냥 더하면 큰 쪽이 이깁니다. 등수로 바꾸면 둘이 같은 무게가 됩니다.
고정 기준을 쓰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. "MVRV가 7을 넘으면 비싸다"는 2013년에는 맞았지만 2025년에는 한 번도 7에 닿지 않았습니다. 사이클마다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. 등수는 그 영향을 덜 받습니다.
갈래마다 비중이 다른 이유는 정보의 독립성입니다. '평균가 대비'는 네 지표가 전부 "가격 ÷ 어떤 평균"이라 사실상 한 가지 사실을 네 번 보는 것이고, 그래서 비중이 가장 크지 않습니다.
03 — 왜 범위로 나오나
지표 아홉 개 중 하나를 빼고 다시 계산합니다. 아홉 번 다 해 보면 값이 아래위로 흩어지는데, 그 흩어진 폭이 곧 범위입니다. 답하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— "지표 하나가 틀렸거나 없었다면 판단이 달라졌을까?"
이렇게 하면 새로 정한 숫자가 하나도 없습니다. "±10 정도로 보세요" 같은 상수를 정해 두면 그 10이 또 하나의 임의값이 되니까, 데이터가 스스로 폭을 정하게 했습니다.
절반이 조금 안 되는 날만 범위가 한 구간 안에 온전히 들어옵니다. 나머지 날은 "싼 편"과 "저점 부근" 사이처럼 두 구간에 걸쳐 있습니다. 소수점을 보고 판단을 바꾸면 안 된다는 경고가 숫자로 나온 셈이고, 그래서 애초에 범위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.